내 사주 · 2026년 10월 26일 갱신 · 일주 60 1/60
갑자일주(甲子日柱) 성격·특징·직업, 먼저 알아보고 곧게 가는 사람
움직이기 전에 먼저 알아보고, 정한 뒤에는 곧게 가는 사람이 갑자일주입니다. 새 일을 맡으면 바로 손대지 않고 앞선 사례부터 찾아 읽는 데 하루를 씁니다. 그렇게 「이 길로 간다」고 정하고 나면 상황이 조금 바뀌어도 방식을 크게 틀지 않습니다. 준비가 힘인 사람이라, 하나만 더 알아보려다 때를 놓치는 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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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기
갑자를 세워 놓으면 나무 한 그루가 겨울 물에 뿌리를 담그고 서 있습니다. 위의 갑(甲)은 곧게 뻗는 나무이고, 아래의 자(子)는 그 뿌리를 적시는 물입니다. 아래가 위를 통째로 길러 주는 모양이라 받는 힘은 두텁고, 맞서거나 다루는 힘은 아래 글자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글자 구조
갑은 천간 열 가운데 양(陽)의 나무(木)이고, 육십갑자를 여는 첫 글자입니다. 자는 지지로는 물(水)이며, 한겨울 복판의 물이라 차고 조용합니다.
자가 품은 글자는 둘이고, 둘 다 물입니다. 지장간이라 부르는 이 두 글자가 일간 갑과 어떤 사이인지를 아래 표에 적었습니다. 그 아래 그림은 갑이 자 위에서 기운의 사계절 가운데 어느 때를 지나는지 보여 줍니다.
| 자리 | 천간 | 일간 갑에게 | 비중 |
|---|---|---|---|
| 여기 | 임 | 편인 | 10일 |
| 정기 | 계 | 정인 | 20일 |
일간 갑이 일지 자에서 놓이는 자리는 성장입니다.
- 장생
- 목욕
- 관대
- 건록
- 제왕
- 쇠
- 병
- 사
- 묘
- 절
- 태
- 양
아침에
표에서 가장 진하게 칠해진 계(수)는 갑에게 정인입니다. 십신 가운데 나를 길러 주는 기운이라, 갑자의 아침은 무엇을 할지보다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정하는 데서 열립니다. 출근길에는 어제 저장해 둔 글을 읽고, 회의가 있으면 지난 회의록을 한 번 더 훑습니다. 준비가 덜 됐다는 느낌이 남아 있으면 첫 메일을 보내는 시각이 점심 뒤로 밀립니다.
일하는 중에
옅게 든 임(수)은 편인입니다. 정해진 교재보다 스스로 찾아낸 자료로 익히는 기운이라, 일하다 막히면 옆 사람에게 묻기 전에 검색창부터 엽니다.
갑이 자 위에 놓인 국면은 「성장」입니다. 뻗기 시작해 힘이 붙되 모양은 아직 다듬는 중이라, 처음부터 완성본을 내기보다 두세 번 고쳐 가며 모양을 잡는 일에서 손이 붙습니다. 한 분야를 깊이 파서 자격과 전문성이 값이 되는 일이 맞습니다. 다만 자 안에는 받는 기운만 있고 내보내는 기운이 없습니다. 익힌 것을 보고서나 발표로 꺼내는 날짜를 스스로 잡아 두어야 쌓인 것이 바깥에서도 보입니다.
지쳤을 때
갑자가 지치는 날은 대개 정하지 못하고 미룬 날입니다. 자료를 하나만 더 보면 나을 것 같아 사흘을 더 찾다가 기회가 지나갑니다. 계(수)가 정인으로 두텁게 들어 있어 준비가 힘인데, 그 힘이 길어지면 발목을 잡습니다.
일어서는 힘도 같은 데 있습니다. 자 안이 길러 주는 기운으로만 채워져 있어 무너져도 바닥이 깊지 않습니다. 믿는 선배에게 전화를 한 통 걸거나 책 한 권을 끝까지 읽고 나면, 갑자는 다시 곧게 섭니다.
저녁에 사람과
저녁 약속에서 갑자는 묻는 사람과 답하는 사람 사이를 자연스럽게 오갑니다. 일지 자에 든 계(수)가 정인이라 가까운 사이에서도 기대고 기대어지는 관계가 편합니다. 친구가 고민을 꺼내면 정리한 목록을 건네주고, 다음 날에는 그 친구에게 자기 일을 물어봅니다.
자 안에는 누르는 기운도 다루는 기운도 없어서 갑자가 먼저 긴장을 만드는 일은 드뭅니다. 대신 다툼을 정면으로 꺼내는 상대 앞에서는 한발 물러나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니, 그 속도 차이를 서로 알아 두어야 합니다.
그해 운세
2027년은 정미년(丁未年)입니다. 갑자와 정미는 「해」로 맞물립니다. 그림에서 보듯 둘의 호흡이 조금 어긋나는 사이라 판이 뒤집히지는 않고, 하던 일에 확인 절차가 하나 더 붙는 정도입니다.
정미년의 정(화)은 갑에게 상관이고, 미(토) 안의 정·을·기는 각각 상관·겁재·정재입니다. 자 안에 없던 내보내는 기운과 다루는 기운이 한꺼번에 들어오니, 몇 해 동안 모아 둔 자료를 강의나 글로 꺼내 값으로 바꿔 보는 해입니다.
2027년 세운은 정미입니다. 갑자와 이렇게 만납니다.
- 박자를 고르는 자리 — 호흡이 어긋나 손이 한 번 더 가는 구간입니다.
갑자일은 언제인가
갑자일은 예순 날에 한 번 돌아옵니다. 2026년과 2027년의 갑자일입니다.
| 해 | 갑자일 |
|---|---|
| 2026 | 2월 19일 · 4월 20일 · 6월 19일 · 8월 18일 · 10월 17일 · 12월 16일 |
| 2027 | 2월 14일 · 4월 15일 · 6월 14일 · 8월 13일 · 10월 12일 · 12월 11일 |
하루 밖의 이야기
아침부터 저녁까지 따라가 본 장면은 일간 갑과 일지 자, 두 글자만 놓고 그렸습니다. 태어난 해와 달과 시각이 더해지면 오행의 무게가 달라지고, 열 해마다 바뀌는 대운이 그 위에 얹힙니다. 같은 정인이 든든한 배경이 되는 사람이 있고 미루는 버릇이 되는 사람이 있는 까닭입니다. 갑자의 일지에는 재물과 직함을 가리키는 기운이 없으니, 돈과 직장의 모양은 나머지 여섯 글자를 펼쳐야 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