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점집

내 사주 · 2026년 10월 26일 갱신 · 일주 60 1/60

갑자일주(甲子日柱) 성격·특징·직업, 먼저 알아보고 곧게 가는 사람

움직이기 전에 먼저 알아보고, 정한 뒤에는 곧게 가는 사람이 갑자일주입니다. 새 일을 맡으면 바로 손대지 않고 앞선 사례부터 찾아 읽는 데 하루를 씁니다. 그렇게 「이 길로 간다」고 정하고 나면 상황이 조금 바뀌어도 방식을 크게 틀지 않습니다. 준비가 힘인 사람이라, 하나만 더 알아보려다 때를 놓치는 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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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순서 · 9
  1. 한눈에 보기
  2. 글자 구조
  3. 아침에
  4. 일하는 중에
  5. 지쳤을 때
  6. 저녁에 사람과
  7. 그해 운세
  8. 갑자일은 언제인가
  9. 하루 밖의 이야기

한눈에 보기

갑자를 세워 놓으면 나무 한 그루가 겨울 물에 뿌리를 담그고 서 있습니다. 위의 갑(甲)은 곧게 뻗는 나무이고, 아래의 자(子)는 그 뿌리를 적시는 물입니다. 아래가 위를 통째로 길러 주는 모양이라 받는 힘은 두텁고, 맞서거나 다루는 힘은 아래 글자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갑자일주 — 여덟 글자 가운데 둘입니다. 나머지 여섯은 태어난 해·달·시간이 정합니다.

글자 구조

갑은 천간 열 가운데 양(陽)의 나무(木)이고, 육십갑자를 여는 첫 글자입니다. 자는 지지로는 물(水)이며, 한겨울 복판의 물이라 차고 조용합니다.

자가 품은 글자는 둘이고, 둘 다 물입니다. 지장간이라 부르는 이 두 글자가 일간 갑과 어떤 사이인지를 아래 표에 적었습니다. 그 아래 그림은 갑이 자 위에서 기운의 사계절 가운데 어느 때를 지나는지 보여 줍니다.

자(수)에 든 천간과 일간 갑에게의 십신
자리 천간 일간 갑에게 비중
여기 임 편인 10일
정기 계 정인 20일
일지 자 안에는 수(水) 기운이 둘 들어 있습니다. 계가 가장 진하고, 임은 옅게 들어 있습니다. 숫자는 옛 만세력이 한 달 30일을 나눠 매긴 몫이라, 클수록 진하다고 읽으면 됩니다.

일간 갑이 일지 자에서 놓이는 자리는 성장입니다.

뻗어 나가는 구간입니다. 시작한 일에 힘이 붙습니다. 십이운성은 좋고 나쁨이 아니라 기운의 사계절이고, 열두 자리는 돌아옵니다.

아침에

표에서 가장 진하게 칠해진 계(수)는 갑에게 정인입니다. 십신 가운데 나를 길러 주는 기운이라, 갑자의 아침은 무엇을 할지보다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정하는 데서 열립니다. 출근길에는 어제 저장해 둔 글을 읽고, 회의가 있으면 지난 회의록을 한 번 더 훑습니다. 준비가 덜 됐다는 느낌이 남아 있으면 첫 메일을 보내는 시각이 점심 뒤로 밀립니다.

일하는 중에

옅게 든 임(수)은 편인입니다. 정해진 교재보다 스스로 찾아낸 자료로 익히는 기운이라, 일하다 막히면 옆 사람에게 묻기 전에 검색창부터 엽니다.

갑이 자 위에 놓인 국면은 「성장」입니다. 뻗기 시작해 힘이 붙되 모양은 아직 다듬는 중이라, 처음부터 완성본을 내기보다 두세 번 고쳐 가며 모양을 잡는 일에서 손이 붙습니다. 한 분야를 깊이 파서 자격과 전문성이 값이 되는 일이 맞습니다. 다만 자 안에는 받는 기운만 있고 내보내는 기운이 없습니다. 익힌 것을 보고서나 발표로 꺼내는 날짜를 스스로 잡아 두어야 쌓인 것이 바깥에서도 보입니다.

지쳤을 때

갑자가 지치는 날은 대개 정하지 못하고 미룬 날입니다. 자료를 하나만 더 보면 나을 것 같아 사흘을 더 찾다가 기회가 지나갑니다. 계(수)가 정인으로 두텁게 들어 있어 준비가 힘인데, 그 힘이 길어지면 발목을 잡습니다.

일어서는 힘도 같은 데 있습니다. 자 안이 길러 주는 기운으로만 채워져 있어 무너져도 바닥이 깊지 않습니다. 믿는 선배에게 전화를 한 통 걸거나 책 한 권을 끝까지 읽고 나면, 갑자는 다시 곧게 섭니다.

저녁에 사람과

저녁 약속에서 갑자는 묻는 사람과 답하는 사람 사이를 자연스럽게 오갑니다. 일지 자에 든 계(수)가 정인이라 가까운 사이에서도 기대고 기대어지는 관계가 편합니다. 친구가 고민을 꺼내면 정리한 목록을 건네주고, 다음 날에는 그 친구에게 자기 일을 물어봅니다.

자 안에는 누르는 기운도 다루는 기운도 없어서 갑자가 먼저 긴장을 만드는 일은 드뭅니다. 대신 다툼을 정면으로 꺼내는 상대 앞에서는 한발 물러나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니, 그 속도 차이를 서로 알아 두어야 합니다.

그해 운세

2027년은 정미년(丁未年)입니다. 갑자와 정미는 「해」로 맞물립니다. 그림에서 보듯 둘의 호흡이 조금 어긋나는 사이라 판이 뒤집히지는 않고, 하던 일에 확인 절차가 하나 더 붙는 정도입니다.

정미년의 정(화)은 갑에게 상관이고, 미(토) 안의 정·을·기는 각각 상관·겁재·정재입니다. 자 안에 없던 내보내는 기운과 다루는 기운이 한꺼번에 들어오니, 몇 해 동안 모아 둔 자료를 강의나 글로 꺼내 값으로 바꿔 보는 해입니다.

2027년 세운은 정미입니다. 갑자와 이렇게 만납니다.

  • 박자를 고르는 자리 — 호흡이 어긋나 손이 한 번 더 가는 구간입니다.
합과 충은 좋고 나쁨이 아니라 기운이 맞물리는 방식입니다. 일주는 여덟 글자 가운데 둘이라, 여기 걸리는 것이 그해의 전부는 아닙니다.

갑자일은 언제인가

갑자일은 예순 날에 한 번 돌아옵니다. 2026년과 2027년의 갑자일입니다.

해갑자일
20262월 19일 · 4월 20일 · 6월 19일 · 8월 18일 · 10월 17일 · 12월 16일
20272월 14일 · 4월 15일 · 6월 14일 · 8월 13일 · 10월 12일 · 12월 11일

하루 밖의 이야기

아침부터 저녁까지 따라가 본 장면은 일간 갑과 일지 자, 두 글자만 놓고 그렸습니다. 태어난 해와 달과 시각이 더해지면 오행의 무게가 달라지고, 열 해마다 바뀌는 대운이 그 위에 얹힙니다. 같은 정인이 든든한 배경이 되는 사람이 있고 미루는 버릇이 되는 사람이 있는 까닭입니다. 갑자의 일지에는 재물과 직함을 가리키는 기운이 없으니, 돈과 직장의 모양은 나머지 여섯 글자를 펼쳐야 읽힙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갑자일주는 남자와 여자가 다른가요?

태어난 날의 두 글자는 성별과 무관하게 같습니다. 성별로 갈리는 것은 대운이 순행인지 역행인지뿐이고, 갑자일주가 뜻하는 바는 같습니다. 옛 책에는 성별로 나눠 적은 서술이 있으나 99점집은 쓰지 않습니다.

갑자일주만으로 사주를 다 볼 수 있나요?

일주는 여덟 글자 가운데 둘입니다. 바탕의 성향까지는 두 글자로 좁혀 읽을 수 있고, 재물·관계·그해의 흐름은 나머지 여섯 글자와 대운을 함께 놓아야 답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