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전후 출생 — 날짜가 바뀌는 순간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에 태어났다면 일주가 두 가지로 갈릴 수 있습니다. 사주의 하루가 언제 시작하는지에 대해 명리학 안에 두 노선이 있고, 이 시간대가 정확히 그 경계에 놓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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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노선
첫째는 자시(子時)에 하루가 열린다고 보는 노선입니다. 자시는 23시부터 다음 날 1시까지이므로, 밤 11시를 넘긴 순간 날짜가 다음 날로 넘어갑니다.
둘째는 0시에 날짜가 바뀐다고 보는 노선입니다. 이때 23시부터 24시까지는 그날의 자시로 두고, 0시부터 1시까지는 다음 날의 자시로 둡니다. 앞쪽을 야자시(夜子時), 뒤쪽을 조자시(朝子時)라 부릅니다.
두 노선은 시주에서는 같은 글자를 내고 일주에서만 갈립니다. 밤 11시 30분 출생이라면 첫째 노선에서는 다음 날의 일간이, 둘째 노선에서는 그날의 일간이 붙습니다. 일간은 사주 해석의 중심이 되는 글자이므로, 여기가 갈리면 십신 구성이 통째로 달라집니다.
판정은 보정 뒤에 한다
이 경계를 볼 때 쓰는 시각은 시계 시각이 아니라 진태양시입니다. 한국 표준시는 동경 135도 기준이고 국토는 그보다 서쪽이라, 지역에 따라 20분대 후반에서 30분대 중반을 빼야 합니다. 그래서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경도 보정을 적용하고, 서머타임 기간이면 한 시간을 더 되돌린 뒤에, 그 결과가 23시를 넘었는지를 봅니다.
서울에서 시계로 23시 20분에 태어났다면 32분을 빼서 22시 48분이 됩니다. 보정 전에는 자시로 보이지만 보정 뒤에는 해시(亥時)에 남고, 날짜 경계 논의 자체가 걸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시계로 0시 20분 출생은 보정 뒤 23시 48분이 되어 전날 밤으로 돌아오면서, 이번에는 두 노선이 갈리는 자리에 놓입니다. 시계 숫자만으로 자정을 따지면 두 경우가 모두 뒤집힙니다.
어느 쪽을 쓰는지 확인해 둔다
두 노선 중 무엇을 쓰느냐는 만세력마다 다릅니다. 같은 출생 정보를 넣었는데 일주가 다르게 나오는 일의 상당수가 여기서 생깁니다.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 출생이라면, 보고 있는 만세력이 어느 셈법인지 확인해 두면 결과가 흔들려 보이지 않습니다.
99점집은 이 설정을 계정 전체에 걸어 두고 바꿀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두 노선의 근거와 갈리는 지점은 야자시 두 노선에 따로 적었습니다.
함께 보는 용어와 글
99점집에서는 야자시 설정을 바꿔 가며 일주가 어떻게 갈리는지 여덟 글자로 바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